KB국민카드가 국내 카드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금리 대출상품을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28일 대출금리 연 10% 수준의 ‘생활든든론’을 출시했다. 대출한도는 최대 2천만 원이며 최장 24개월 동안 돈을 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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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웅원 신임 KB국민카드 사장 내정자. |
대출금리는 연 7.5~14.91% 사이에서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생활든든론’은 기존 카드론의 연평균 대출금리 15.7%보다 금리를 상당히 낮췄다”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해 대출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상품 ‘KB국민 더나은론’도 출시했다.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연 5.9~10.12%다.
KB국민카드가 ‘생활든든론’을 출시하면서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둘러싼 경쟁에 카드사도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최근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서민금융지원 활성화 대책으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신용평가기법도 정교화돼 시장의 수익성이 커졌다”며 “올해 하반기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금융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