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위생용 장갑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NB라텍스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LG화학은 중국 닝보에 있는 용싱법인이 연간 10만 톤 규모의 NB라텍스 공장을 신설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 LG화학의 NB라텍스 원재료 모습. < LG화학 > |
LG화학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위생용 장갑 시장수요에 대비해 2022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11만 톤의 NB라텍스 증설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영 석유화학기업 페트로나스케미칼그룹과 LG화학이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연간 24만 톤 규모의 NB라텍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17만 톤 규모인 여수 공장 NB라텍스 생산능력을 연간 28만 톤 규모로 확대한다. 2020년 11만 톤 증설공사에 착수했으며 2022년 상반기에 본격적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NB라텍스를 원료로 하는 니트릴 장갑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의료용도로 사용이 급증했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고무장갑제조연합회에 따르면 니트릴 장갑의 수요는 연평균 19% 이상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 2024년 4109억 장 규모로 약 12조 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주요 거점별 생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장을 발굴해 NB라텍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