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했다.
LG이노텍은 ‘2020-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인사말에서 "100년 영속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가치를 높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ESG경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11% 줄였다. 전체 절감량은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4만5천 톤에 이른다. 이는 나무 390만 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LG이노텍은 같은 기간 매출이 20%가량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늘어난다.
수자원 사용량도 2019년과 비교해 7% 감소했다. 재활용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물 사용을 원단위로 관리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적용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ESG경영의 사회분야에서는 임직원의 자부심을 높이는 '프라이드(PRIDE) 활동', 협력사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펀드 및 ESG 진단활동, 지역사회를 위한 임직원 사회공헌활동 등이 진행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배구조분야에 관해 주주친화정책 확대와 경영 투명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LG이노텍은 전년 대비 배당금을 2배 이상 확대했고 주주권 행사 편의를 위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또 감사위원회 안에 독립적 내부감사부서를 설치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 사이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