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소재회사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인 배터리 제조사들의 증설계획에 발맞춰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하면서 배터리소재 양극재의 생산량 확대 목표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7일 에코프로비엠은 공모채를 발행해 300억 원을 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별도 공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안에 4천억 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알렸다. 이는 해외 양극재공장 설립 등 시설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가팔라 배터리 제조사들도 해외공장의 증설계획을 내놓고 있다”며 “에코프로비엠도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주요 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이다”고 파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6만 톤에서 2024년 18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중장기 증설계획을 세워뒀다.
한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조만간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 목표치를 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코프로비엠 주식의 2차전지소재업종 최선호주(톱픽) 의견을 유지하고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1377억 원, 영업이익 17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3.6%, 영업이익은 7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