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8일 울산시청에서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종합화학 > |
SK이노베이션 화학 자회사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 건설에 6천억 원을 투자한다.
SK종합화학은 8일 울산시청에서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고 폐플라스틱 재활용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2025년까지 6천억 원가량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16만㎡ 부지에 열분해 및 해중합 방식의 폐플라스틱 재활용공장인 '도시유전'을 짓는다.
SK종합화학은 2024년까지 매년 폐플라스틱 1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열분해 생산설비를, 2025년까지는 매년 폐플라스틱 8만4천 톤을 처리하는 해중합설비를 구축한다.
SK종합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는 직접 생산하는 플라스틱의 100%를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열분해와 해중합기술은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열분해는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원료를 추출한 뒤 이를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납사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해중합은 플라스틱을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 중합을 해체해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SK종합화학은 울산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재활용공장 건설 및 운영인력에 울산시 시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설비투자 결정은 '탄소에서 그린'으로 전환이라는 전략의 사업적 실체를 처음 선보였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플라스틱 선순환을 이끄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