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국제선 여객수요 회복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제주항공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2만4천 원을 유지했다.
7일 제주항공 주가는 2만5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무상감자 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자본잠식과 단기 유동성 우려 등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 높은 고정비 등으로 유동성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수요 회복을 통한 영업적자 축소가 확인돼야지만 투자의견을 상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의 2021년 실적 전망치는 기존보다 하향 조정됐다.
제주항공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300억 원, 영업손실 22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8% 줄었고 영업손실은 724억 원 확대됐다.
제주항공은 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5대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7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무상감자로 자본금이 1924억 원에서 384억 원으로 줄어든다.
무상감자 뒤에는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유상증자 일정과 발행주식 수 등 세부사항은 8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안건을 승인한 뒤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