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3분기와 4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7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LS일렉트릭 주가는 5만6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문 연구원은 “개선되고 있는 대외여건과 대조적으로 LS일렉트릭의 주가는 3분기 연속 발생했던 실적 쇼크의 영향으로 지지부진했다”며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정상화가 이뤄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3, 4분기에도 고객사들의 투자 증가와 함께 계단식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일렉트릭은 2분기에 전력기기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전력인프라 신재생 사업부의 적자폭 축소를 통해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문 연구원은 “전력인프라는 수출물량 중심으로 고객사들의 투자가 회복되고 있고 신재생사업부도 1분기에 저조했던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돌아오고 있다”며 “자회사 LS메탈 역시 구리 가격 상승과 판매물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LS일렉트릭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63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실적은 제조업 경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국내외 제조업, 건설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구간에서 수혜주를 찾는다면 LS일렉트릭이 매우 매력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사업 확대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