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7-07 08: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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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동국제약은 수익성이 좋은 일반의약품(OTC)의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총괄사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동국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동국제약 주가는 2만79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수출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일반의약품 매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이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먹는 치질약 ‘치센’을 필두로 주요 일반의약품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동국제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00억 원, 영업이익 9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6.3% 증가하는 것이다.
동국제약은 2020년 8월 잇몸약 ‘인사돌’의 공급가격을 약 7% 인상했다.
이 때문에 제품 가격 인상 전 가수요(사재기)가 증가했고 2021년 1~2분기에는 인사돌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사돌은 동국제약 전체 매출의 10~15% 수준을 차지할 만큼 동국제약의 대표 효자상품이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일반의약품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는 먹는 치질약 치센 등을 중심으로 주요 일반의약품의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국제약은 치센의 TV 광고 편성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부문의 매출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