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와 해외에서 고르게 수주성과를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본격적으로 대우건설의 성장이 시작될 것이다”며 “국내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해외에서도 수주가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 실적증가 본격화, 국내에서 매출 늘고 해외수주도 기대 커져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1분기 기준으로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39조 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만 31조 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수준이다.

최근 유가가 회복되면서 해외 플랜트사업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카타르 노스필드 패키지, 나이지리아 프로젝트 등이 하반기에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 매출 2조2992억 원, 영업이익 176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것이다.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재입찰을 결정함에 따라 매각가격에는 변동이 생겼지만 대우건설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관련한 불확실성은 이미 반영됐다는 것이다. 

6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건설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470억 원, 영업이익 7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