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재고물량의 영향을 받아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3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셀트리온 주가는 27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은 일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높은 재고 수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수주 상황에 영향을 받아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6억 원, 영업이익 18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0.8% 각각 낮은 것이다.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등의 규모가 1분기와 비교해 10%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SC'의 재고와 자가면역치료제 '유플라이마'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미리 공급된 물량에다 수주가 지연돼 공급규모가 1분기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에서 램시마SC, 유플라이마의 판매성과에 따라 공급계약 규모는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35억 원, 영업이익 1조1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42.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