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7-05 15: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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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전문투자자를 위한 차액결제거래(CFD)서비스를 내놓는다
메리츠증권은 9일부터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 메리츠증권 로고.
차액결제거래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차액결제거래서비스는 현물 주식과 달리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고 신용융자나 담보대출 같은 유사 금융상품보다 낮은 수준의 증거금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매수계약뿐만 아니라 공매도 계약도 가능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창출과 헤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반 주식투자에 비해 투자 손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등록된 전문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차액결제거래서비스는 대부분 증권사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환전비용을 내며 달러 증거금을 맡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매매수수료와 이자율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제공한다.
전문투자자가 스마트폰 메리츠증권 앱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차액결제거래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업계 최저 매매수수료인 0.10%가 적용된다.
메리츠증권은 주식의 배당과 관련해 증권사가 일정부분 차감한 뒤 지급하는 관행을 깨고 배당 전액을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송영구 메리츠증권 리테일사업총괄 전무는 "차액결제거래는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적절히 공급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레버리지와 공매도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를 가능하게 하겠다"며 "하반기 해외주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