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6일부터 개인신용대출의 최고한도를 기존 2억5천만 원에서 2억 원으로 낮춘다.
▲ NH농협은행 로고.
'신나는직장인대출'과 전문직대출 등 고소득자와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한도가 그만큼 줄어든다.
NH농협은행은 앞서 6월 중순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모기지신용보험 대출과 모기지신용보증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이다. 이 보험과 연계한 주택담보대출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를 낸다.
NH농협은행은 같은 시기에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주택 외 부동산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0.1∼0.2%포인트 줄이는 방법으로 금리도 조정했다.
NH농협은행이 연달아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은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상반기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8% 늘었다. 금융당국은 연간 증가율 5%를 권고치로 제시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2∼3년 전에 아파트 중도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다수 유치했던 것이 올해 연달아 실행되면서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과도하게 높게 나타났다"며 "모기지신용보험 및 모기지신용보증 대출 중단효과가 빠르면 45일 안에 나타나기에 이달 말부터는 연초에 잡은 관리 목표대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