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 점유율 반등의 기회를 잡아 올해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시장점유율 확대"

▲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 겸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이마트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이마트 주가는 15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 유율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 점포를 활용해 반품을 포함한 배송의 모든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합병을 추진하면서 종속회사인 에메랄드SPV를 설립해 3조4천억 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1%를 취득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의 물류인프라를 활용한 풀필먼트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풀필먼트서비스란 단순 배송을 넘어서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및 고객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통합물류관리를 말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미 스마일배송이라는 풀필먼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마트가 풀필먼트서비스의 노하우를 흡수하면서 기존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마트는 또한 전문점과 자회사를 합해 올해 영업이익 675억 원을 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전문점의 폐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할인점을 리뉴얼하면 전문점 브랜드를 입점시켜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당의 대형할인점을 대상으로 한 첫 규제완화정책을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6월18일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는데 대형할인점의 새벽배송을 허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이마트는 이커머스시장 안에서 경쟁력이 미비했으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커머스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 인수 후 마케팅비 증가는 정당화될 것이며 현재는 실적 악화 우려없이 인수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를 산출했다"고 평가했다.

이마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56억 원, 영업이익 43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82.9%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