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저소득 서민이 은행을 통해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햇살론뱅크가 7월 말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서민금융진흥원 대강당에서 햇살론뱅크 업무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햇살론뱅크에 참여하는 13개 시중은행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햇살론뱅크는 은행권의 서민금융 출연금을 활용한 신규 정책서민 금융상품이다.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신용·저소득 서민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평가점수 하위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500만 원 이하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등 정책서민 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경과하고 최근 1년 안에 가계부채 잔액이 감소하거나 신용평가점수가 상승하면 이용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2천만 원이며 금리는 연 4.9~8%다. 3년 또는 5년 원리금 분할상환이 가능하고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26일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이 1차 출시하고 나머지 은행들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하반기에 3천억 원 공급을 목표로 햇살론뱅크를 시범운영한다. 실수요를 확인하고 미비점을 개선해 2022년 햇살론뱅크 공급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위원장은 “햇살론뱅크는 작년부터 금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은행권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온 결과물이다”며 “많은 서민들이 햇살론뱅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