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6월30일 방위사업청에서 공고한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사업에 주요 계약업체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 백두정찰기.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은 공군이 1990년대에 도입한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백두정찰기는 공군의 핵심 정찰 전력으로 탐지 범위가 백두산까지 이르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대한항공은 프랑스 다소의 제트기 4대를 구매해 백두정찰기로 개량한다. 이미 다소와 항공기 구매협약도 맺었다.
2차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8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방위사업청은 앞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 동안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사업을 진행했다. 프랑스 다소의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S에 LIG 넥스원,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정보 수집 장비와 송수신 시스템을 장착해 모두 2대의 백두정찰기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이때 항공기 개조, 종합 군수 지원, 감항 인증 획득, 시험 비행 등 업무를 맡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차사업에 참여하면서 노하우를 쌓은 만큼 2차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우주산업체로서 앞으로 방위사업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다양한 군전력 보강사업에 활발히 참여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