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SK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상장 추진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 매각차익 등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말한다.
SK리츠는 올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SK 관계자는 “SK리츠는 SK 계열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모델”이라며 “그룹 계열사들은 부동산자산을 SK리츠에 매각해 자산 효율화뿐 아니라 성장재원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고 SK리츠 투자자들은 안정적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SK리츠가 보유한 자산 운용 등을 담당할 자산관리위탁회사(AMC)
SK리츠운용 대표이사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출신의 신도철 부사장이 맡는다.
SK리츠운용은 SK 출자와 상장 전 투자유치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7월 초까지 SK서린빌딩과 SK주유소 등 주요 자산 매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리츠의 초기 자산 규모는 2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SK리츠 공모규모는 약 2천억~3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리츠는 한국 리츠업계에서는 최초로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SK 관계자는 “SK리츠는 그룹 연계 자산을 중심으로 빠르고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리츠는 앞으로 글로벌 자산에도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아시아 최대규모 복합리츠로 커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