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효성티앤씨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0만 원을 신규 제시했다.
29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89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효성티앤씨 주가는 스판덱스 호황이 이어지며 3배 이상 급등했다"며 "주가 고점(Peak-out)에 도달했다는 우려 섞인 의견도 있지만 스판덱스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1위 업체로서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판덱스 수요는 앞으로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애슬레저 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그 흐름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애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를 합쳐 만들어진 용어로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편한 옷차림을 말한다.
현재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지만 재고일수(며칠 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계산한 것)가 적어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중국에 건설하고 있는 스판덱스 플랜트가 완공되면 공급 증가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티앤씨가 세계시장 1위 업체로서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2021년 스판덱스부문에서 영업이익 1조400억 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시황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100억 원, 영업이익 1조16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33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