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택배 주요 고객사와 재계약시점이 3분기에 몰려 있는데 이때 단가 인상이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한진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진 주가는 29일 4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한진은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진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한진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85억 원, 영업이익은 25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7% 감소하는 것이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4월1일자로 택배 단가 인상안을 발표했지만 주요 대형고객사의 재계약시점이 3분기에 몰려 있어 2분기 단가 인상률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2차 합의안에 따라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인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4분기에 추가적으로 택배 단가가 인상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진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80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 늘고 영업이익은 2.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