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겨울의류 매출 증가와 신규출점 효과에 힘입어 1분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백화점이 1월 설날효과와 겨울의류 매출 증가, 2월 영업일수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신규출점 효과도 올해까지 이어져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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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그는 “현대백화점의 3월 실적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통상적으로 1월과 2월 실적이 1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8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568억 원, 영업이익 11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1분기과 비교해 매출 15.6%, 영업이익 20.9%가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이 1분기에 호재를 맞은 백화점업계에서도 성장률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남 연구원은 바라봤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신규점포가 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다”며 “1분기 호재를 만난 백화점업계에서 신규출점 효과로 차별적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을 시작으로 5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새롭게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3월 케레스타 도심형아울렛과 4월 송도 프리미엄아울렛의 출점도 앞두고 있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4월 송도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한 뒤 다른 신규출점 계획이 없다”며 “대규모 투자를 끝내고 신규출점 효과는 이어지면서 현금성 자산을 축적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