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청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28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 시험계획이 식약처에 제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가속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GBP510의 임상3상 시험 승인을 신청한 뒤 식약처와 나머지 세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2022년 상반기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를 시작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유럽, 동남아 등 국가에서도 임상3상 시험 승인 신청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워뒀다.
GBP510은 앞서 2020년 전염병대비혁신연합이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한 다음 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의 첫 대상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뒤 상용화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세계에 공급한다.
GBP510의 임상3상 시험은 국내 14개 기관을 포함한 다국가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