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용 한국전력 디지털변환처장(왼쪽)과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와 가전제품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전력과 전력 데이터에 기반을 둔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이 제공한 전력 데이터를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Samsung SmartThings Energy)’ 서비스와 접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된 삼성 가전제품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전기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오븐, 로봇청소기, 슈드레서, 에어드레서 등 가전제품 12종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일 홈 에너지 솔루션을 스마트싱스 에너지에 적용하면 전날까지의 일별, 월별, 시간별 전력 소비데이터와 전기요금 정보, 누진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당일 가전제품별 전력 사용량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홈에너지 솔루션에는 전력 사용량이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에어컨을 절전모드로 자동제어하는 기능이 탑재돼 과중한 전기요금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활용해 가족 구성원이 집에 없을 때 에어컨이 켜져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 전원을 끄도록 제안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안에 홈 에너지 솔루션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력의 지능형 원격 검침(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AMI) 전력량계를 설치한 가전이 서비스 대상이다.
소비자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에 ‘한국전력 에너지 마켓플레이스 EN:TER’의 고객 번호를 등록해 홈 에너지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한국전력과 협업을 통해 진정한 홈에너지서비스로 발전하게 됐다”며 “한국전력의 전력데이터와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기술 역량을 접목해 소비자에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