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등록 대부업자 대출잔액 및 대부이용자수 현황. <금융감독원> |
지난해 대부업 이용자와 대출잔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2월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수는 8501개로 2020년 6월말보다 46개 증가했다.
대부업 대출잔액은 14조5363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5068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이용자수는 138만9천만 명으로 18만6천만 명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대출잔액은 1조3807억 원, 이용자수는 38만8천 명 줄었다.
일본계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중단, P2P연계 대부업자의 폐업,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 영업축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기존 대부업체 이용자 중 일부는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거나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2월말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는 16.3%로 2020년 6월말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산 100억 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기준으로 연체율은 8.3%였다. 2020년 6월말 8.6%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최고금리 인하와 대형 대부업자 영업축소 등이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선정 및 관련 지원체계 확충 등을 통해 저신용자 신용공급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