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야 함께 부동산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선 국회에서라도 여야가 함께 부동산대책 특위를 구성하자고 정식 제안한다”며 “국토교통, 기재, 행안, 법사, 정무위까지 모두 망라된 특위를 구성해 주택 공급, 전·월세, 대출, 세금 문제까지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가구당 가처분소득이 7% 증가할 때 서울지역 아파트 평당 가격은 93%나 상승했다는 경실련 발표가 있었다”며 “상황이 매우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했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정책을 어디서라도 훔쳐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며 “전직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아파트 빵’ 발언이 생각나는 국민 기만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부동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여러 차례 요구해 왔다”며 “하지만 여당은 이런 합리적 대안을 묵살하면서 국무총리조차 정부 능력으론 대책이 없다고 하니 도대체 국민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30일 아파트 공급 부족 배경을 두고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