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현지 1호 점포 '방사사우스점'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24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열어, "5년 안에 300개 점포로 확대"

▲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식품유통 전문 투자업체인 유나이티드프론티어스홀딩스(UFH)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로열티(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방사사우스점은 면적 257㎡(약 78평) 규모의 복층 구조로 더운 날씨로 외식을 선호하는 현지 문화를 고려해 동시에 40명이 식사할 수 있는 10~15개의 테이블을 비치했다.

한국식 컵밥 4종과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 한국 음식을 앞세워 현지 입맛을 공략한다. 젊은 고객을 겨냥해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간편식도 구비했다.

전체 상품의 30%는 이마트24의 자체 브랜드 상품인 ‘아임이’, ‘민생’을 포함한 한국 상품으로 갖췄다. K-뷰티에 관한 관심을 반영해 한국 화장품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유나이티드프론티어스홀딩스는 1호점을 시작으로 편의점 프랜차이즈사업을 여러 지역과 상권으로 확대해 올해 말까지 10개 점포, 5년 내 300개 점포를 열 계획을 세웠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마트24로 리브랜딩 한 뒤 4년 만에 해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