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7월1일부터 적용하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21일 발표한다.

20일 한국전력 안팎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한 3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하는데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전력 3분기 전기요금 21일 발표, 물가 감안해 동결에 무게

▲ 한국전력공사 로고.


한국전력은 올해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 등 연료비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해 정부는 2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기요금을 동결할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게다가 7월부터 월 200kWh 이하로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가구의 전기요금이 사실상 기존 대비 2천 원 오르는 점도 전기요금 동결을 예상하는 시선에 힘을 싣는다.

정부는 주택용 필수사용 공제제도가 취약계층보다 1~2인 가구에 혜택이 쏠려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취약계층 혜택은 유지하되 일반가구 공제혜택을 7월부터 기존 4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줄인다. 주택용 필수사용 공제제도는 월 200㎾h 이하로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에 전기요금을 일정 금액 할인해주는 제도를 말한다.[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