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통해 금리 인상폭을 일정 수준 이내로 제한하는 새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선보인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7월 중 시중은행에서 새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된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1년 또는 5년 동안 금리 상승폭을 일정 한도로 제한하는 대출상품으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유리하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시장금리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택 소유주의 이자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2019년 3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처음 선보였다.
7월 출시되는 새 금리상한형 상품은 금리 상승폭을 더 줄인 것이 특징이다.
1년 최고 금리 인상폭은 0.75%포인트, 5년 최고 인상폭은 2%포인트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기본 금리는 다른 주택담보대출상품과 비교해 약 0.2%포인트 높다.
기존 금리상한형 상품에 적용되던 주택 가격 제한과 부부합산 소득 제한도 없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금리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상품을 재정비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