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은행부문이 이익 증가세를 이끌면서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높아져, "은행이 올해 순이익 증가 이끌어"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7일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를 놓고 “올해가 실적 반등 원년이다”며 “예상을 넘어선 핵심이익 개선 강도를 반영해 2021~2022년 이익 추정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비은행사업 호조가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을 지탱했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은행이 지주사 이익 증가를 견인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우리금융지주는 다른 지주보다 은행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 유리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또 2020년 부진했던 비이자이익이 정상화되고 우리금융캐피탈 등 인수합병(M&A) 효과가 더해지면서 은행 가운데 가장 뚜렷한 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2021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21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보다 69.5% 늘어나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중간배당 실시 가능성이 크고 연간 배당수익률도 6.8%로 업계 최고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금융지주 배당성향은 2023년 30%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져 배당수익률이 8.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63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2분기보다 4배 이상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순이자마진(NIM)과 대출 증가가 호조를 보여 순이자이익이 이전 분기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증시 등 금융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어서 비이자이익도 양호하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