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지만 발을 뺄 여지를 남겨뒀다.

네이버는 17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를 향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베이코리아 인수 입찰절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가, 최종 참여는 아직 결정 안 했다"

▲ 네이버 경기도 분당 사옥 전경. 


다만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네이버의 참여 방식이나 최종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실제 인수에 끝까지 참여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15일 이사회에서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꾸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 네이버는 인수금액의 20% 정도를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3월 2500억 원 규모의 지분교환계약을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