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5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로비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고객센터 노조의 업무복귀 결정과 함께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단식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16일부로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단식을 중단한 것은 단식을 시작하며 내건 요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공단 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는 21일 월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노조는 18일 열리는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보험공단은 고객센터를 민간위탁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센터 직원들은 건강보험공단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고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양측 노조의 갈등이 심해지자 14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본부 로비에서 고객센터 노조의 파업 중단, 건강보험공단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 등 두 가지 요구를 내걸고 단식을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단식을 시작하며 “공단의 최고책임자가 노조를 상대로 단식을 한다는 파격에 많은 비난이 있을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능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이것 외에 다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