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개설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국내 SRI채권시장의 빠른 성장과 전용 세그먼트 조기정착에 기여한 기관 5곳을 선정해 표창패를 수여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사회책임투자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의 보편적인 투자문화”라며 “수상기관들이 사회책임투자부문의 새로운 모범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책임투자(SRI)채권은 ESG채권, 사회공헌채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SRI채권 관련 실적 등을 고려해 발행기관 3곳, 주관사 1곳, 외부평가기관 1곳을 선정했다.
표창패를 받은 발행기관 3곳은 현대카드(녹색채권), 한국주택금융공사(사회적채권), 중소기업은행(지속가능채권) 등이다.
이 외에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외부평가기관은 KPMG삼정 회계법인이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6월 SRI채권에 관한 공신력과 투명성이 확보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정보포털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만들었다
2018년 말 1조3천억 원이었던 SRI채권 상장 잔액은 2019년 말 26조8천억 원, 2020년 말 82조1천억 원에서 14일 기준 121조 원으로 증가했다.
상장 종목은 2018년 5개에서 828개로 165배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