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의 청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쌍방울그룹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타항공 인수가능성을 낙관하고 있으며 향후 경영 정상화와 인수 시너지 창출에도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뒤 청사진 내놔, "계열사 시너지 창출"

▲ 쌍방울그룹 로고.


쌍방울그룹은 "14일 단독입찰로 향후 인수 과정이 수월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쌍방울그룹에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맡은 광림 컨소시엄은 경쟁사인 성정보다 사업내용과 자금력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천억 원에 이르는 이스타항공 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도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쌍방울그룹은 "법원의 회생절차를 통해 공익채권과 일반채권 등 부채는 모두 처리된다"며 "오히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빚이 없는 항공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방안도 부분적으로 공개했다.

먼저 특장차 전문기업 광림은 인수 이후 항공정비사업과 항공물류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광림은 이미 이동식 크레인사업과 전기작업차, 청소차, 소방차 등 특장차사업을 하고 있어 사업 확장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은 향후 중국 관광객 상대로 한 기내면세점 등 신사업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현재 여러 각도에서 인수 이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인수는 광림과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의 신사업진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