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의 성장과 신규 고객사 확대로 올해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도 중국 화장품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코스맥스는 현지 업체들의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코스맥스 미국법인도 제품 생산을 본격화 해 적자폭을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코스맥스는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보로 올해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에서도 현지 고객사를 늘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코스맥스가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2.4%, 48%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3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25.5%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기존 중국 고객사에 납품하는 신제품 물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고 특히 색조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올해는 미국 공장을 본격 가동해 세계 1위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57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에 중국에서 일회성 재고손실과 합작 공장 관련 비용 등이 발생했다”며 “국내에서도 연구 인력비 등이 늘었고 미국에선 예상보다 매출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 주가는 17일 전날보다 1만4천 원(-10.07%) 떨어진 12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