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자체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14일 내연기관과 전기배터리를 결합해 만든 하이브리드 드론 KUS-HD-NEO21 2대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을 기존의 사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사고 및 화재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실종자 수색 등에 활용한다.
이번에 납품하는 하이브리드 드론은 날개를 접었다 펼 수 있고 기존 모델과 비교해 비행 준비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대한한공은 설명했다.
최대 비행고도는 500m, 속도는 72km/h이다. 영하 20℃에서 45℃ 사이 온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부터 내연기관과 전기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기존 배터리 타입의 드론과 비교해 운영시간이 대폭 늘어난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배터리 타입의 드론은 운영시간이 30분 안팎인데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2시간가량 운영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경찰, 플랜트 산업체 등 다양한 현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부산시와 해군 및 공군에도 하이브리드 드론을 납품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