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300만 대를 돌파했다.
저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웨어러블 기기에도 타이젠 운영체제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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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에 출시한 타이젠 스마트폰 'Z1'. |
17일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타이젠 스마트폰을 300만 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타이젠이 아직 개발 초기상태고 삼성전자가 타이젠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유일한 회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1’ ‘Z3’ 등 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Z시리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SA는 “인도 및 신흥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와 유통망이 타이젠 스마트폰의 성장에 기여했다”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도 타이젠 운영체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네팔, 방글라데시 등 인도 주변 국가로 Z시리즈의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시장에도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곳에 타이젠 스마트폰을 차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