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프리미엄제품 출시의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152억 원, 영업이익 3431억 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7.4% 증가했다. 1989년 회사 설립 이후 사상 최대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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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코웨이 대표. |
코웨이는 ▲사상최대 렌탈 판매 ▲해약률관리를 통한 렌탈계정 증가 ▲홈케어사업 매출성장 ▲주요 해외법인 상장 등으로 최대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환경가전사업의 렌탈부문에서만 매출 1조4911억 원을 냈다. 지난해 렌탈판매량은 141만대로 사상 최대치다. 환경가전렌탈의 누적계정은 577만 계정을 기록해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제품 출시로 렌탈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지역별 차별화 전략과 방문판매 인력의 생산성 향상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와 탄산얼음정수기, 커피캡슐 얼음정수기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확대했다. 프리미엄제품은 가입자당수익(ARPU)이 5만원 대로 수익성이 크다.
매트리스 렌탈과 관리를 주축으로 한 홈케어사업의 성장도 코웨이의 최대 실적에 한몫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홈케어사업에서 매출 1208억 원을 냈는데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이 95.4% 증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유’에서 ‘가치소비’로 시장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판매제도 정착에 힘썼다”며 “홈케어 관리계정은 1년 사이 21.1% 증가한 26만5천 계정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단순히 소유와 렌탈의 개념을 떠나 관리 등 맞춤케어에 초점을 둔 판매방식을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렌탈기간이 3년 지나면 제품의 소유권을 고객에게 이전했다.
코웨이의 최대 실적에는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도 기여했다.
코웨이는 중국과 태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미국법인이 지난해 각각 매출 978억 원과 572억 원을 냈다.
김동현 대표는 “아이오케어 제품군 등 프리미엄 제품의 라인업 확대, 제품군간 사물인터넷(IoT) 연동 등을 통해 라이프 케어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방문판매 채널과 현장영업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올해 매출 2조5600억 원, 영업이익 4990억 원을 낼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