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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중앙 오른쪽)이 1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고속철을 수주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터키 고속철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 및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터키 철도청이 고속철 640량에 대한 입찰공고를 하반기에 낼 것으로 예상하고 수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규모는 약 3조 원에 이른다. 터키는 현재 고속철의 노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이 사업의 수주를 위해 입찰제안서 작성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사업수행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은 “그동안 다양한 전동차 사업을 수행하며 터키와 신뢰를 쌓아왔다”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관계부처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1996년 터키에 경전철 사업으로 진출했다. 현대로템은 그 뒤 20년 동안 터키에서 1200량에 이르는 철도차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007년 터키 아다파자르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