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모빌리티 전시회에서 하늘을 나는 차(플라잉카)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2021 서울스마트모빌리티엑스포’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참여해 도심항공교통(USM) 가상 탑승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 SK텔레콤 모델들이 가상현실로 구현된 도심항공교통(UAM) 콘텐츠를 통해 서울 상암동에서 코엑스까지 이동하는 가상 체험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
서울스마트모빌리티엑스포는 서울시가 도시집중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모빌리티사업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해 미래 교통환경, 모빌리티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도심항공교통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가상으로 이착륙과 비행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플랫폼에 접속한 뒤 경로를 검색하면 지상교통과 도심항공교통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준다.
그 뒤 얼굴인식 등 간편한 방식의 사용자인증으로 예약 및 탑승수속을 마치고 가상 시뮬레이터를 통해 도심항공교통편으로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가상현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바탕의 항공이동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어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도심항공교통기술 선도기관, 기업들과 지속적 협업으로 육상과 공중교통을 연계하는 미래 모빌리티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SK텔레콤의 앞선 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티맵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로 도심항공교통 혁신을 선도하고 대도시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는 “도심항공교통 탑승 예약부터 버스, 철도, 개인모빌리티 등 육상 교통수단과 환승 관련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