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전체 직원의 10% 정도를 줄이는 인력감축안을 노조에 내놓았다.
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8일 열린 노조와 2021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인력 1539명을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서울교통공사 전체 직원이 1만6천여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가 제시한 인력감축 규모는 10%에 가깝다.
서울교통공사는 임금동결도 요구했다.
노조는 서울교통공사의 요구에 거세게 반발했고 임단협은 30분 만에 끝났다.
서울교통공사가 인력감축안 및 임금동결을 제시한 것은 지난해 순손실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을 통해 출범한 뒤 2019년까지 3년 연속 5천억 원 대의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감축운행 및 승객 감소를 겪으면서 순손실이 1조1천억 원 정도로 급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에 요금인상 등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 등 자구책 마련이 먼저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지하철의 요금인상 문제를 놓고 “경영 합리화를 통해서 비용을 줄이고 적자를 줄이는 게 전제가 돼야 한다”며 “서울교통공사의 경영 합리화 진척상황을 보면서 추후에 요금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8일 열린 노조와 2021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인력 1539명을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 서울교통공사 로고.
서울교통공사 전체 직원이 1만6천여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가 제시한 인력감축 규모는 10%에 가깝다.
서울교통공사는 임금동결도 요구했다.
노조는 서울교통공사의 요구에 거세게 반발했고 임단협은 30분 만에 끝났다.
서울교통공사가 인력감축안 및 임금동결을 제시한 것은 지난해 순손실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을 통해 출범한 뒤 2019년까지 3년 연속 5천억 원 대의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감축운행 및 승객 감소를 겪으면서 순손실이 1조1천억 원 정도로 급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에 요금인상 등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 등 자구책 마련이 먼저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지하철의 요금인상 문제를 놓고 “경영 합리화를 통해서 비용을 줄이고 적자를 줄이는 게 전제가 돼야 한다”며 “서울교통공사의 경영 합리화 진척상황을 보면서 추후에 요금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