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타결과 원단중개업체 인수 등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TPP와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베트남 생산기지 이점이 확대될 것”이라며 “최상위 베트남 봉제업체인 한세실업에 주문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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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
이 연구원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로부터 사들인 칼라앤터치 매출도 지난해 1천만 달러에서 올해 5천만 달러로 40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12월 자회사 한세드림(유아동복브랜드)과 에프알제이(캐주얼 브랜드)를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에 매각하고 지주사로부터 원단중개업체 칼라앤터치를 인수했다.
칼라앤터치는 한세실업의 자회사이자 염색법인인 C&TVINA가 생산한 원단을 한세실업과 제3자에게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세실업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63억 원, 영업이익 15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028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이 연구원은 “한세실업 생산법인의 효율성이 높아졌고 환율효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돼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한세실업 주가는 16일 전날보다 3300원(5.54%) 오른 6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