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마존에 11번가 지분 30%를 넘기는 양수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놓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은 7일 “일각에서 보도된 아마존과 11번가 지분 양수도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11번가 지분매각 등과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로고.
다만 SK텔레콤은 “아마존과는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개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이날 SK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K텔레콤이 아마존에 자회사 11번가 전체 지분의 30%를 넘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통해 11번가 지분을 최대 50%까지 확보해 1대 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번가가 기업공개(IPO) 등을 진행하고 사업성과 등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아마존에 신주인수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의 지분참여 약정을 맺은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보도 내용처럼 당장 올해 안에 아마존에 11번가 지분을 파는 것 등은 전혀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앞서 2020년 11월 아마존과 지분참여 약정을 맺고 이커머스사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