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C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SKC 주가는 1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동박 신설·증설 설비의 가동으로 동박사업 실적이 개선되겠고 해외공장 건설이 확정돼 동박사업의 장기 성장성도 확인하게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전지의 음극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핵심소재다.
SKC는 6월에 제5공장을, 11월에 제6공장을 완공한다. 공장 가동 이후 점진적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SKC는 5월 이사회 보고를 통해 5만 톤 규모의 폴란드 신공장 건설도 공식화했다. 올해 3분기 중 폴란드와 미국 등 해외공장 건설에 관한 구체적 계획안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SKC는 동박 생산능력을 현재 3만2천 톤 수준에서 약 8배 늘어난 25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화학사업에서도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로 실적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SKC는 석유화학 업황과 무관한 성장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에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는 화학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는 코로나19가 완화하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디프로필렌글리콜(DPG) 3만 톤 신규설비는 3분기 완공 뒤 상업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C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350억 원, 영업이익 3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7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