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의 신용도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4사는 지난해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고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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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
송미경 나이스신평평가 신용평가본부 기업평가2실장은 “정유4사는 정제사업에서 설비의 공급과잉으로 2011년부터 실적이 점차 줄었지만 지난해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익 확대폭이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유4사의 결산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신용도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정유4사의 올해 실적이 급격하게 축소될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 휘발유와 납사 등 제품 스프레드가 2월에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앞으로 유가가 급등하거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요 자체가 줄어들게 되면 정유4사의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유4사는 지난해 합산기준으로 매출 106조6962억 원, 영업이익 4조7391억 원을 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2014년보다 매출은 3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송 실장은 정유4사가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라 정제사업에서 이익률이 개선돼 지난해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