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경제단체와 정부, 기업,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시장과 기술의 판도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다”며 “경제단체와 기업, 정부, 민간, 학계가 모두 미래를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 등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최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상처 입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내려앉은 경제를 살릴 방법을 논의했으면 한다”며 “정부와 경제단체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윈-윈’의 파트너십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와 세계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경기와 고용사정 등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바라봤다.
최 회장은 “세계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국내경제도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대한상의 회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음식, 여행, 문화 등 내수업종은 상당수가 적자를 내고 있고 고용과 실업률 지표도 여전히 부진하다”고 말했다.
기업인으로서 청년실업률이 높다는 점은 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최 회장은 “국무총리가 경제와 소통을 강조해 기대가 크다”며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만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호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