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의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91%를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캐너코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판매량 점유율 23.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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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S플러스(왼쪽)와 아이폰6S. |
애플이 17.2%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화웨이가 8%, 레노버가 5.5%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는 애플이 91%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4%의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레노버와 대만 HTC 등 업체들이 영업손실을 보면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비중 총합은 105%를 차지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판매량 비중은 4.4%로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은 0%를 기록했다.
애플은 스마트폰시장 전체 매출에서도 54%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80 달러로 애플의 691 달러에 비해 크게 낮다"며 "애플이 사실상 완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애플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뿐 아니라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