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6-03 08: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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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신가전제품의 수출액이 늘었고 국내에서는 렌털사업이 좋은 흐름을 보여 성장 잠재력이 크다.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일 LG전자 주가는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유럽에서 탁월한 공급망 관리로 브랜드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신가전제품의 수출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시장에서 렌털사업의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에도 공급망 관리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줘 유럽과 미국 소비자를 중심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신가전제품 수출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렌털사업의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LG전자의 렌털사업은 2016년 처음으로 1000억 원대를 돌파한 후 2020년에는 5910억 원으로 연평균 44% 성장률을 보였다.
노 연구원은 “올해 의류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며 “신가전제품이 가전사업(H&A)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0.7%에서 올해는 18%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TV사업은 수요 정체가 우려됐지만 8K 대형TV 판매가 늘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올레드TV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도 시장의 규모를 키워 LG전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은 수익성이 좋은 인버터(EPT)와 차량용 조명의 비중이 늘어나면 성장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버터는 전기자동차의 전력변환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 가운데 하나로 전기에너지를 변환해 모터에 전달하면 모터가 작동하게 되는 구조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3130억 원, 영업이익 4조6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6.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