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산업 호조로 합성고무, 합성수지 등의 가격이 급등하며 2분기에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금호석유화학 투자의견을 두고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6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낮췄다.
1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2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869억 원을 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1% 증가하며 이전 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보수적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올해가 아닌 내년 실적 추정치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합성고무는 2분기 영업이익 3027억 원을 거둬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B라텍스의 생산라인 증설로 생산량이 늘어나겠고 전방산업 호조로 대부분의 합성고무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수지도 2분기 영업이익 950억 원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5.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품의 판매가격도 높아졌고 가전과 컴피운딩용 제폼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했다.
페놀유도체는 2분기 영업이익 2609억 원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5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페놀유도체의 수급이 넉넉하지 않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NB라텍스의 수출 가격은 1톤당 2091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2.3% 상승하였고 범용고무의 수출가격도 각각 69.4%, 99.4%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경쟁사 증설 움직임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NB라텍스는 향후 2~3년 동안 수급이 빠듯한 현상이 지속되겠고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911억 원, 영업이익 2조470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 57.8%, 영업이익 23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