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일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탄소중립시대의 환경 변화에 주목해 전력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정 사장은 1일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 솔루션을 찾아 과감한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탄소화의 한 축은 에너지믹스, 발전믹스의 과감한 전환이고 또 다른 축은 효율과 전쟁이다”며 “신재생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송변전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하고 전력의 생산, 운송, 소비 전주기의 효율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 생산과 소비의 분산화를 위해 한국전력의 역할과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 사장은 “전력 생산을 분산시킬 인센티브와 송배전 이용 요금제도를 마련하고 전력시장의 개편과 가상발전소 도입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아래에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산업단지,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까지 고민의 폭을 넓혀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전력산업 생태계를 이끄는세계 최고의 에너지 플랫폼기업으로 한전이 거듭나기 위한 고민들을 함께 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실천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에너지산업정책관, FTA(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2018년 1월부터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일했다. 2018년 9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