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국내 임상2상시험을 추진한다.
메드팩토는 5월31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데스모이드 종양(공격성 섬유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병용하는 국내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6월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데스모이드 종양이란 폐, 간, 혈관, 심장, 신장, 피부, 장 등 중요기관을 보호하는 섬유아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100만 명당 3~4명에게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메드팩토는 2020년 5월에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백토서팁과 글리벡을 병용한 임상1b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백토서팁과 글리벡을 병용투여했을 때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8.6%로 나타났는데 글리벡을 단독 투여했을 때의 객관적 반응률(11~13%)보다 2배 이상 높은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또 병용투여했을 때 6개월 무진행생존율(PFS)은 100%로 나타나 글리벡을 단독투여했을 때(65~80%)보다 치료효과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데스모이드 종양에 관한 임상시험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골육종 등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적응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