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엠투엔을 최대주주로 맞는다.

신라젠은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엠투엔과 제3자배정방식으로 6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신라젠 로고.

▲ 신라젠 로고.


신라젠은 엠투엔에 신라젠 보통주 1875만 주를 1주당 3200원에 발행한다.

주금 납입일은 7월15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엠투엔은 신라젠 지분 20.7%를 확보해 1대 주주가 된다.

신라젠은 신주발행가격 산정을 위해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주식가치를 평가받았는데 평가금액은 2057원~3200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엔은 이번에 발행하는 신라젠 신주 전량을 3년 동안 보호예수하기로 했다.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에 관한 의지의 표현이자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엠투엔은 설명했다.

추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등 신라젠의 경영진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관계자는 “엠투엔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겠다”며 “이후에도 두 회사 사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식거래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엠투엔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시장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당사와 미국에 소재한 관계사 그린파이어바이오가 신라젠과 신약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