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5-31 10:33:34
확대축소
공유하기
쎌바이오텍이 개발하고 있는 대장암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신약 후보물질 PP-P8의 장내 미생물 변화 연구결과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쎌바이오텍은 이번 연구를 통해 PP-P8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집단) 조절 효과를 최초로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쎌바이오텍과 김지현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염증성 대장암에 걸린 쥐에게 PP-P8을 투여한 결과 장내 불균형 현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구분 짓는 바이오마커(생물지표)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수가 증가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는 장내 점막에 존재하는 뮤신이라는 물질을 활용해 성장하는 균주다. 비만, 당뇨, 염증 등의 대사질환에 효과를 보인다.
쎌바이오텍은 PP-P8을 투여받은 쥐에게서 유해균으로 알려진 튜리시박터 균주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PP-P8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미생물 불균형이 일어난 장내 환경을 정상상태로 되돌리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PP-P8의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